코어라인소프트, 스위스 대학병원에 흉부질환 솔루션 공급 계약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유럽 대표 병원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본격 성과 창출에 나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Centre Hospitalier Universitaire Vaudois, CHUV)에 자사의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은 미국 뉴스위크 발표 'World's Best Hospitals 2024' 세계 13위로 선정된 글로벌 유명 병원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총 10개월에 걸친 경쟁 입찰에서 민감도·특이도 기준 포함 고객 서비스 수준 등 로잔 병원에서 실시한 성능 평가를 모두 충족하며, 최종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프랑스의 주요 병원들과도 폐암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AP-HP 비샤병원에는 AVIEW LCS Plus를 도입했으며, 간질성폐질환 환자들의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샤병원은 프랑스의 가장 큰 대학공공병원 조직인 AP-HP (38개 병원 연합)병원 중 한 곳이자, 파리대학의 부속병원이다.

프랑스 포슈병원(FOCH)에는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AVIEW LCS Plus를 설치했다. 포슈병원은 파리 최대의 공립병원으로 폐를 비롯한 신장, 비뇨기, 신경 과학 분야가 유명하다.

스페인 델마르 병원(Hospital del Mar)에도 진입했으며, 스페인 폐암 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AVIEW LCS Plus을 활용중이다. 델마르는 바르셀로나 종합병원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와 연계된 곳이다.

유럽은 각 국가별 상황과 의료 법규 등이 달라 세밀한 마케팅이 필요한데, 장기적인 시각으로 유럽 연합, 주요 국가, 지역 단위 프로젝트로 네트워크를 확보한 후, 협력 기회를 발굴했다는 게 코어라인소프트 설명이다.

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부 이사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병원에서 경쟁 입찰과 사업 협력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과 사업 파트너로 강점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며 "자사가 쌓아온 레퍼런스로, 유럽 전역에서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의료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전역의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거점 병원을 필두로 협력 기회를 모색해, 유럽 의료 AI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기준 1500억 유로(약 210조원)로 북미 대륙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1인당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에 이른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