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號 이마트 "연내 새 형태의 할인점 대상지 5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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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이마트 주주총회 앞에 안내 팻말이 설치돼있다. /이마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59299.1.jpg)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구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28일 서울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이마트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의 매입·물류·마케팅 등 기능 통합을 추진해 업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았다.부진한 실적에 대한 타개책으로는 점포 외형 성장 재개를 들었다. 강 본부장은 “이마트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구조 변화와 고비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출점 형태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 확보한 부지에 새 점포 출점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내년 상반기 중 서울 강동구에 신규 점포와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기존 점포를 미래형 쇼핑몰로 바꾸는 작업도 계속한다.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인천 연수점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점처럼 테넌트(임대) 매장을 통해 집객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강 본부장은 “올해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해 새로운 식품 특화 매장을 처음 선보일 것”이라며 “쇼핑·식음료(F&B)·문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제공하는 테넌트를 선보여 집객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마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59309.1.jpg)
이날 주총에선 2023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한채양 대표·임영록 신세계 경영전략실장·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 등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상정 안건이 승인됐다.
해외 진출과 의무휴업 규제 폐지 확대를 기회삼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강 본부장은 “의무휴업 규제 폐지 확대에 따른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진출 국가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를 '이마트 제2의 창업'의 해로 업계의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