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총, '미등기 임원의 의장 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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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송영숙 대표이사(한미약품그룹 회장)를 대신해 신성재 경영관리본부 전무가 주총 의장을 맡았다. 한미사이언스는 정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신 전무가 자신을 ‘전무이사’로 소개한 걸 두고 OCI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이 문제를 제기했다. 임 전 사장은 신 전무에게 “등기이사냐”고 물었고, 신 전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임 전 사장은 “좀 전에 ‘등기이사’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았느냐. 사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또 다른 주총 참석자는 “미등기임원은 (대표이사의) 권한대행자가 될 수 없다는 고등법원 판례가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진행과정을 보고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