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사죄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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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시기 늦어지자 축제 2회로 늘려"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영랑호 벚꽃 축제 한주 뒤에도 개최
속초시는 오는 30~31일 개최 예정인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앞두고 벚꽃 개화가 늦어지자 축제를 2회로 늘렸다고 밝혔다.속초시는 27일 공식 SNS에 "30일~31일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되 다음 달 4월 6일~7일 또 한 차례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자 불가피하게 벚꽃 만개하는 한 주 뒤 한 번 더 운영한다는 것.
현재 벚꽃이 피지 않은 영랑호는 대신 3월 춘설이 내려앉아 설악에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날씨 또한 화창할 것으로 예상되어 준비된 행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국적으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벚꽃 개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개화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측해 '진해군항제'를 비롯한 일부 봄꽃 축제가 평년에 비해 기간을 앞으로 당겼지만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벚꽃이 피지 않으면서 지자체들은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다.
3월 초반에 꽃샘추위가 심했고, 비도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것이 벚꽃 개화가 늦어진 원인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지난 주말 개막했지만, 벚꽃이 개화하지 않아 벚꽃봉오리 축제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