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백마리 떼죽음..."귤에 농약 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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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과수원에서 귤을 쪼아 먹은 새 수백마리가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감귤에 주사기로 농약을 넣어 이를 먹은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새 200여 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A씨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고의임을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치경찰은 새들의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조류 사체와 해당 과수원 감귤을 수거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새들이 무더기로 죽고 있다"는 행인 신고가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에 접수됨에 따라 한국조류보호협회와 자치경찰, 서귀포시가 현장 조사에 나서 농약 중독을 폐사 원인으로 추정했다.(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감귤에 주사기로 농약을 넣어 이를 먹은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새 200여 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A씨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고의임을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치경찰은 새들의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조류 사체와 해당 과수원 감귤을 수거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새들이 무더기로 죽고 있다"는 행인 신고가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에 접수됨에 따라 한국조류보호협회와 자치경찰, 서귀포시가 현장 조사에 나서 농약 중독을 폐사 원인으로 추정했다.(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