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협력사 힘 모아 AI 시대 대응"

'2024 상생협력 데이' 개최
기술·ESG 우수 기업 34곳 시상
“삼성과 협력사가 합심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삼성전자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24년 상생협력 데이’를 열었다. 삼성전자와 1차 협력사 경영진이 모여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사진)은 “앞으로 제조 현장은 AI를 탑재한 로봇의 등장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제조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협력사도 자동화, 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 등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과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소속 202개 회원사의 대표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합심해 고품질 제품·서비스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김영재 협성회장(대덕전자 회장)은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협력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성과를 낸 우수 협력회사 34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생산 혁신), 삼성디스플레이에 연성회로기판을 공급 중인 에스아이플렉스(기술 혁신)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파수 변환 부품사 와이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후성은 에너지 절감 성과를 내 ESG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 27일엔 삼성전기도 상생협력 데이를 열었다.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이뤄졌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CEO)은 “협력사가 더 튼튼하고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