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대신 '문자 등 설문' … 무당층 참여율 높여

여론조사, 어떻게 이뤄졌나
한국경제신문이 피앰아이에 의뢰해 시행한 총선 지지 후보 여론조사는 모바일웹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 전화면접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는 양대 정당의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과도하게 반영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전화를 활용한 조사는 설문 참여자가 5~6분간 통화하며 개별 질문에 답해야 한다.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면 시간을 내 응답에 참여하기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다. 주로 낮에 이뤄져 업무 중인 직장인은 참여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모바일웹 조사는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발송된 설문지에 답하는 방식이다. 참여 시간이 짧고, 응답자가 편한 시간에 답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해 참여율을 높였다.이는 응답률 상승과 무당층 유권자의 참여 증가로 이어진다. 24~28일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이뤄진 한경·피앰아이 여론조사에서 응답률은 49.1%를 기록했으며, 지지 정당에 대해 ‘없음’ 또는 ‘잘 모름’을 선택한 참여자는 25.9%였다.

전화면접 방식은 통상 응답률과 무당층 참여율이 10% 안팎에 그친다.

조사 대상은 피앰아이가 무작위 추출한 400만 명의 패널 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인구 비례 기준에 맞춰 표집한 279만 명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