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릴레이 전시 막 내린다…한국생활도자 100인展 '라스트 세븐'

한국생활도자 100인展
14차 전시 'LAST SEVEN'

대표 현대 도예가 7명 참여
오는 6월 2일까지 진행

옹기, 백자, 청자 등
현대 도예작품 선봬
한국생활도자 100인전 'LAST SEVEN' 포스터. /자료=한국도자재단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6월 2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한국생활도자 100인전 14차 전시 ‘라스트 세븐(LAST SEVEN)’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생활도자 100인전’은 현대 도예계의 저명한 중견 작가나 다양한 시도와 예술성으로 재조명받아야 할 도예가 100인을 릴레이 형식으로 초청해 진행되는 기획전시다. 올해 마지막 7인의 전시를 끝으로 2012년부터 시작된 전시가 막을 내린다.
이동하, <삼족찻상과 잔> /사진=한국도자재단
올해 전시에는 ‘라스트 세븐(LAST SEVEN)’을 부제로 강석영, 신상호, 양지운, 오향종, 이동하, 이영호, 이정미 등 현대 도예가 7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옹기부터 백자, 청자, 오브제 및 설치 작업을 포함한 각양각색의 현대 도자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강석영 작가, <무제(untitled)> /사진=한국도자재단
주요 작품으로 오향종 작가가 미술관 로비에서 직접 30일간 작업한 무소성 옹기 ‘라이브(Live)’, 조선백자를 새롭게 구현해 고유의 질감과 정제된 정서를 강조한 이영호 작가의 ‘백자 호’, 결정유(열처리하면 결정 형태의 무늬가 나타나는 유약) 작업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색감을 표현한 이정미 작가의 ‘비발디, 사계 봄’ 등이 있다.
양지운 작가의 작품 전시공간 모습. /사진=한국도자재단
또 청자를 재해석해 맑고 푸른 물빛을 띠는 이동하 작가의 ‘청자 삼족 접시’, 상감기법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양지운 작가의 ‘금(金)연마상감’, 도조 작업(도자와 조각을 융합한 작품기법)이 특징으로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하는 신상호 작가의 'Beyond’n Surface', 슬립 캐스팅(석고 틀에 흙물을 부어 원하는 도자기의 형태를 만드는 방식) 기법을 활용해 점토 본연의 물성과 색을 드러낸 강석영 작가의 ‘무제(Untitled)’ 등도 볼 수 있다.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현대 도예가 7인의 서로 다른 기법과 작품을 비교해 보며 우리나라 현대 도자예술의 아름다움과 공예적 가치를 감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생활도자 100인전'의 역대 전시 및 참여 작가 목록. /자료=경기도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