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투어] 서울 - 지금의 BTS 만든 흔적 따라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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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해 피땀눈물 흘리며 연습실에서 고군분투 하던 날, 식당을 아지트 삼아 다 같이 둘러 앉아 맛있는 밥 한끼에 웃음 짓던 날, 전 세계인 앞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서로를 자랑스러워 하던 날… 서울은 BTS의 많은 나날을 기억하고 있다.① 지미 팰런쇼 촬영한 '경복궁'
BTS(방탄소년단)는 지난 2018년 9월 미국 NBC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처음으로 출연해 ‘아이돌’과 ‘아임 파인’ 공연을 선보이며 미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이후 2020년 10월, 지미팰런쇼는 닷새 동안 다양한 구성으로 BTS의 모습을 보여주는 ‘BTS 위크’를 기획했는데, 넷째 날 무대가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운 경회루에서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② 노른자 동동 쌍화차 맛집 '을지다방'
‘BTS 성지’라고 적힌 간판과 입구 곳곳에 붙어 있는 BTS 멤버들의 사진 덕분에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레트로한 소품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 2021 시즌 그리팅’ 촬영지다.이곳을 방문했다면 시즌 그리팅을 촬영하며 뷔가 마시던 구수한 향의 쌍화차는 꼭 마셔 줘야 한다.
사장님께 아미임을 밝히면 BTS가 앉았던 자리와 메뉴를 설명해주시는 것은 물론, 지민이 스카프를 머리에 쓰고 촬영했던 것처럼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스카프도 내어주신다.
▶서울 중구 을지로 124-1, 2층③ 멤버들이 발에 땀나게 뛰던 '문화비축기지'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의 86~88 에피소드 한글날 특집 촬영지. BTS 멤버들은 이곳에서 술래잡기를 진행했다.BTS 멤버들은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에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T1부터 T6 이곳저곳을 누비며 촬영했다.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④ 전세계인에게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숭례문은 지난 2021년 9월 진행된 국제 자선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무대가 되었다.
BTS는 ‘퍼미션 투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미국, 프랑스, 브라질 등 전 세계로 송출되는 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화려한 조명과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한 무대구조 등이 숭례문의 야간 경관과 어우러져 전 세계에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40⑤ BTS가 즐겨 먹던 음식을 먹고 싶다면, '유정식당'
유정식당은 BTS가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식당으로, 내부로 들어서면 수저통부터 휴지 케이스까지 온통 BTS의 공식 팬덤인 아미(ARMY)가 꾸며놓은 사진으로 가득하다.
멤버들이 즐겨 먹던 메뉴는 유정쌈밥, 흑돼지 돌솥비빔밥, 유정부대찌개다. 특히 흑돼지 돌솥비빔밥은 멤버들이 자주 언급해 아미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일명 ‘방탄비빔밥’이라고 불린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28길 14⑥ '서울숲'에서 BTS 노래 가사를 만나다
곳곳에서 20여 개의 BTS 벤치를 만날 수 있다. 솔로곡의 가사 혹은 아미들에게 전했던 메시지가 적혀 있는 이 벤치들은 서울숲 벤치 입양 프로젝트 기간에 BTS의 팬들이 조성한 것이다.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⑦ '학동공원'에서 BTS 그네 찾기
<달려라 방탄>에서 지민이 그네를 타던 곳. 지민은 그네에 앉아 2013년 발매된 미니앨범 1집 <O!RUL8,2?>의 타이틀 곡 ‘N.O’의 무대를 이곳에서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그네 바로 옆에는 2014년 추석을 맞이해 멤버 전원이 한복을 입고 촬영한 정자도 있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40길 47⑧ '카페 휴가', 전 세계 아미의 성지순례 명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BTS의 단체 초상화가 반겨주는 이곳은 연습생 시절 BTS의 숙소를 카페로 조성한 곳이다.일본, 필리핀, 캐나다 등 전 세계의 아미가 찾는 이곳은 국내 방문객보다 해외 여행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각국의 언어로 BTS에 대한 사랑을 포스트잇 메모에 표현한 아미들의 흔적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119길 16, 우성빌리지 뒷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