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복합문화공간 '화담채' 개관

화담숲 입구에서 바라본 화담채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 내 화담숲 입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화담채가 3월 29일 문을 열었다.

화담채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화담숲의 철학과 이야기를 공간으로 구현했다. 화담숲 입구에 위치해 손님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랑채로서, 예술 감상과 담소, 사유를 통해 화담숲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화담채 본채의 ‘사랑’
화담채는 한옥의 짜임새와 소재, 기술을 적용해 화담숲의 자연과 공간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공간은 1752㎡(약 530평) 면적으로, 오브제 계단, 미디어아트관 '별채', 본채, 뜰, 옥상공원 등을 갖췄다.

본채에서는 한국 전통가옥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마당, 곳간, 사랑 등 한옥에서 따온 명칭, 콩기름을 바른 온돌장판, 대청마루 등을 통해서다. 서까래는 황새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황새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종이자 LG상록재단이 복원에 힘써온 종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석 작가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Wavy Forest>
화담채 곳곳에서는 자연과 숲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화담숲의 철학과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희원 작가는 <플라워>를 선보인다. 그는 화담숲 내 꽃들의 자생 과정을 수백 시간에 걸친 타입랩스로 촬영해 몰입감 높은 미디어아트로 완성했다. LG의 생성형 AI '엑사원 아틀리에'는 저작권 문제가 없는 3억5000장의 데이터와 화담숲의 이미지 6700장을 학습해 자신만의 화풍으로 화담숲의 사계절 풍경을 선보인다.
화담채 뜰에 설치된 최병훈 작가의 &lt;물의 명상&gt;
아트퍼니처의 거장 최병훈 작가의 <물의 명상>은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이태수, 이석, 정우원, 전아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화담숲의 자연과 첨단 기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화담채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을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5000원으로, 3월 29일부터 한 달간은 개관 기념 50% 할인을 진행한다.

한편, 겨울 휴장을 마치고 문을 연 화담숲은 4월까지 봄 수선화 축제를 진행한다. 1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담숲과 곤지암 리조트 광장 일대를 화사한 노란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