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체험공원

태백체험공원
‘막장’이란 단어가 드라마에만 쓰이는 줄 알았는데 태백에서 그 어원을 깨닫고 뒤통수를 맞은 듯하다. 한때 태백에는 탄광이 수백 곳에 이르렀다. 그 속에서 일하던 광원의 숫자는 또 얼마였을까? 태백체험공원 현장학습관에는 탈의실부터 샤워실, 장화세척실까지 광원들의 일과가 생생히 재현되어 있다.
막장이란 광석이나 석탄을 채굴하는 곳이자 광산·탄광의 제일 끝을 가리키기도 한다. 실제 사고도 많이 일어나 막장에서 일하는 건 목숨을 내놓는 일이나 다름 없었다. ‘막장 인생’이란 단어가 이렇게 탄생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은 삶의 원동력, 광원들의 값진 땀이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찌웠다. 지하의 수직갱도, 까마득한 땅속으로 광원들을 태워 나르던 낡은 케이지가 크고 육중하다.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소도길 9-11(소도동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