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정림사지 오층석탑
정림사는 6세기 말 창건되어 백제 멸망 때까지 번창했던 사찰로 부여읍에 그 터가 남아 있다. 사찰 중앙에 자리한 정림사지 오층석탑에는 신라와 연합해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가 남아 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2기만 남아 있는 백제의 석탑으로 목탑 형식을 따르면서도 창의성이 돋보여 학술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다. 석탑 너머에는 모습이 많이 파괴되었지만 잔잔한 미소를 간직한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이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