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군산항 해역 바닷물 흐름 정보 제공

해수유동관측소 설치…선박 안전, 학술연구 등 활용
국립해양조사원은 군산항 해역에 해수유동관측소를 설치하고 내달 1일부터 관측 정보를 해양정보 시스템(www.khoa.go.kr)에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유동관측소는 육지에서 바닷물 위로 전파를 발사한 뒤 되돌아오는 차이를 측정해 넓은 면적의 바닷물 흐름에 관한 정보를 관측하는 시설이다.

군산항 부근 바닷물 흐름 정보는 서천군 앞바다에서 십이동파도 및 군산시 말도 북쪽 해역까지 1천400㎢(서울 면적의 2.3배)에 이르는 해역을 관측해, 한 시간 간격으로 제공한다.

이 자료는 군산항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 항해 및 수색·구조, 학술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양조사원은 지난해 말 관측소 3곳을 서천군과 군산시에 설치했으며, 3개월간 시험 운영해왔다.

해양조사원은 전국에 139개 해양관측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해수유동관측소는 2010년 인천항 주변을 시작으로 16개 해역에 설치,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