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인 데이터 거래 전문가 양성한다...올해 120명 배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 개발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의 유통·거래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거래사 등록 교육을 다음 달 1~12일 신청받는다고 31일 발표했다.

데이터거래사는 데이터 거래에 관한 상담·자문·지도업무와 데이터 거래의 중개·알선 등 데이터 거래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뜻한다. 데이터거래사가 되려면 한국데이터산업협회에 위탁운영 중인 40시간 분량의 데이터거래사 등록 교육을 이수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데이터거래사가 되기 위해선 데이터 생산, 거래 및 활용 관련 분야에서 재직한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는 관련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면서 업무 경력(석사는 4년 이상, 박사는 1년 이상)이 있어야 한다. 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기술사 또는 학교의 조교수 이상인 사람이 관련 업무 종사 경력을 3년 이상 보유했다면 데이터거래사가 될 수 있다. 자격과 경력을 인정받은 뒤 데이터거래사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데이터거래사 교육은 작년 1월 1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5·6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총 1000명의 데이터거래사를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을 통해 양성된 데이터거래사는 데이터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데이터 산업 전반에 걸친 데이터 유통·거래 전문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5·6기 교육을 통해 총 12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거래사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비용은 무료로 지원한다.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데이터거래사가 그 역할을 주도해 민간중심의 안전하고 공정한 데이터 거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