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돈'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방문…"금융위기 때 많은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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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안내를 받고 빈소로 들어가 고인을 추모했다.빈소 내 접객실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은 조현범 회장의 부친이자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미리 자리하고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양래 명예회장과 접객실에서 사돈 간 대화를 나누며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내가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됐다"며 "그 당시 국제 금융 위기가 와서 경제가 어려울 때니까 전경련 회장(조석래 명예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협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코리안 특급' 박찬호, 가수 싸이, 방송인 강호동 등 각계 인사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