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재개장' 순천만국가정원 방문…문화도시 사업도 컨설팅

문체부, 이달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13곳 자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전남 순천시를 찾아 재개장하는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에 참석했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정원문화산업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시민 캐릭터 코스튬 행진 등을 관람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순천만국가정원을 6개월간 디지털문화 콘텐츠로 새 단장해 다시 개장했다.

새롭게 꾸민 국가정원의 주제는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이다.
시는 국가정원의 동문과 서문을 잇던 '꿈의 다리'에 우주선(UFO)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이름을 '스페이스 브릿지'로 바꿨다.

동문과 서문 사이 '남문광장'(1만5천537㎡·4천700평)에는 미스터리서클 형태의 화단을 조성해 전체적으로 우주선 모양을 띠게 하고 이름을 '스페이스 허브'로 변경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관련 공간을 만들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속 '세포 캐릭터'를 활용한 미로,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속 캐릭터 '우드베어'를 활용한 4차원 놀이기구, 산림청 '숲으로 가자' 홍보대사인 '두다다쿵'을 활용한 정원 탐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유 장관은 이어 오후에는 스페이스 브릿지 등 국가정원 내 대한민국 문화도시 주요 사업 예정지를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문체부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한 지자체 13곳 중 한 곳이다.

시는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란 표어를 내걸어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그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순천을 시작으로 이달 한 달간 컨설팅단과 함께 승인 지자체 13곳을 방문한다.

이후 예비사업 추진 실적을 심사해 오는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한다.

정식 지정되는 지자체는 3년간(2025~2027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이 사업에 최대 2천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유인촌 장관은 "다양성은 문화가 지녀야 하는 필수 요소"라며 "순천시를 비롯한 지자체 13곳 모두 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특색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