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애널 "SK바팜 1분기부터 흑자 안착...연내 신약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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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미국내 처방수 경쟁사의 2.2배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상무)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미국내 처방 증가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가 안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원가율 8~10%에 불과...영업이익 속도 더 가팔라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 추진, 신약 계획 연내 공개할 것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2%증가한 1035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2023년 4분기에 미국 유통재고를 줄였기 때문에 올해 1분기 매출이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1분기부터 영업흑자가 안착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 기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 처방수(TRx)는 경쟁사 신약출시 44개월차 평균의 2.2배다. 엑스코프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누적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초과한 상황이다. 매출원가율이 8~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더 가파르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영업흑자는 자회사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SK LSB의 비용(연간 3000만달러)을 흡수한 후의 이익"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충분히 지원하면서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유럽 등 글로벌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2025~2026년에는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매출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PGTC(전신 발작),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확대, 투약 가능 연령층(소아 등) 확대에 대해 임상 3상을 마치고 2025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을 목표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마케팅조직을 이용한 새로운 상품·제품을 도입, 매출을 확대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신규 신약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장기관점에서 기업가치가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며 "방사성 의약품(RPT),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3대 신 모달리티(치료접근법)으로 선정했으며, 여기에 대한 개발 일정과 세부
사업계획을 2024년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