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중장년 18명…시니어 모델로 변신한 사연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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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자세와 모델워킹’ 수강생 18명이 패션쇼 모델로 참가"잊고 지냈던 제 매력을 탐구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최재성 씨·59세)
서울 금천구의 '50플러스센터'의 모델워킹 수업을 들은 최 씨가 지난 30일 패션쇼 무대에 선 뒤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달 30일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금천50플러스센터(센터장 김미성) ‘바른자세와 모델워킹’ 수강생 18명이 참여하는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씨와 동료들이 들은 수업은 ‘바른자세와 모델워킹’ 프로그램. 이 수업은 중장년의 자세를 교정하고 모델로서의 꿈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좌이다. 중장년의 활력과 열정을 증진해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49세~66세로 구성된 수강생들은 지난달 전문강사로부터 기본 워킹 및 자세잡기, 기본 포즈 및 턴, 기본 동선 등 교육을 받았다.수강생들은 모델워킹 수업이 건강에 도움됐을뿐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도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규숙 씨(61)는 “시니어 모델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쇼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워킹'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1부는 ‘열정’, 2부는 ‘품위와 고귀함’을 주제로 펼쳐졌다. 강서구, 종로구 모델워킹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 80여명이 함께 출연했다.
유 구청장은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준비를 지원하는 금천50플러스센터에서 첫 패션쇼 개최를 축하한다”며 “인생 후반전을 멋지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