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새 이사장에 '카톡 개발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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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에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CEO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세운 재단법인인 브라이언임팩트가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최고경영자(CEO)를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방향성에 부합"
1일 브라이언임팩트는 박 전 CEO를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전 CEO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카카오톡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 중 하나다.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맡았다.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가 2021년 기부 선언을 하며 세운 재단이다. 이 재단 이사회는 박 전 CEO에 대해 “AI와 과학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재단 방향성에 부합한다”며 “기존에 추진 중인 소셜임팩트 사업과 신규 추진 사업 모두를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사장직은 그간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카카오 내 상임윤리위원회는 김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김 총괄이 사내 정보 무단 유출,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언론 대응 지침 위반 등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김 총괄은 총괄직과 함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자리에서 사의를 표한 상태였다.
박 전 CEO는 오는 5월까지로 예정돼 있던 김 전 총괄의 이사장 잔여 임기를 승계한 뒤 이사회에서 연임을 승인 받게 된다. 박 전 CEO는 “재단에서 성실히 수행해 온 기존 사업들을 토대로 AI 전문성을 갖춘 공익사업들을 힘입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