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이어 송하윤까지…'학폭' 폭풍 덮친 '찌질의 역사'

/사진=한경DB
'학폭' 논란 조병규의 복귀작이었던 '찌질의 역사'가 촬영 종료 후에도 편성 미정으로 표류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주연 송하윤의 학폭 논란이 불거져 악재가 겹쳤다.

'찌질의 역사'는 누구라도 찌질해질 수밖에 없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김풍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조병규와 송하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미 2022년 초 캐스팅을 확정 짓고 일찌감치 촬영도 마무리된 상태였지만, 방영할 곳을 찾지 못해 현재까지 미개봉 상태였다.'찌질의 역사'의 가장 큰 핸디캡으로는 조병규가 꼽혔다. 조병규는 JTBC 'SKY캐슬', SBS '스토브리그', OCN '경이로운 소문'까지 연속 히트시키면서 차세대 배우로 급성장했지만,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tvN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로 복귀했지만,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찌질의 역사'는 조병규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을 맡았지만, 촬영을 다 마칠 때까지 편성을 확정 짓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당시 서울 서초구 모 고등학교 3학년이던 배우 S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폭행당했고, 이후 S씨가 다른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고 서울 강남구 모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반장' 측은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셀카 사진 등을 통해 송하윤이라는 유추가 나왔다.

이에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보도된 학폭 주장과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고,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