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尹, 전공의 만나 직접 얘기듣고 싶어해"

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공지를 내고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국 의과대학 교수단체가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서 대화해달라"고 호소한 것에 따른 화답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와 대화 과정에서 의대 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리는 정부의 기존 방안을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계가 합리적 근거와 통일된 방안을 들고 대화에 나선다면 증원 규모를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인턴 등록을 하지 않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공의 1만2774명과 의대생 1만8천3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공의와 의대생 96%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