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상승에 뉴욕증시 하락 출발

제조업 확장에 공산품 주문도 예상보다 크게 증가
6월 금리 인하 기대치 다시 낮아져
사진=REUTERS
채권 수익률이 4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은 1%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 떨어졌다.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4.389%로 전날보다 6bp(베이시스포인트) 올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채권 수익률은 전 날과 비슷한 4.716%를 기록했다.

전 날 제조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발표돼 연준의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며 채권 수익률은 2거래일 연속으로 높아졌다.

이 날 미상무부는 2월 공산품 주문도 1.44%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1% 증가보다 높은 것이다.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내구재 주문은 수정치로 1.2% 증가해 지난 주의 사전 추정치 1.4% 증가보다 소폭 하락했다. 비내구재 주문은 전달에 0.8% 감소한 이후 2월에 1.6% 증가했다.

전 날 발표된 공급관리자 제조업지수는 16개월 연속 위축 후 처음 확대세를 보였다. 이 발표후 연방 선물 거래를 기반으로 한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약 70%에서 현재 약 58.8%로 낮아졌다.

한편 국제 유가도 이 날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다. 테슬라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보다 더 낮은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6%하락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1% 전후로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