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이재명 37%, 한동훈 31% '접전'

오차범위 이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각각 서울과 인천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양자 대결을 했다고 가정할 때 두 사람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적합 후보로 이재명 대표라고 답한 응답자가 37%, 한동훈 위원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31%로 집계됐다. '적합 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은 27%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한동훈 20%·이재명 39%), 40대(한동훈 22%·이재명 50%), 50대(한동훈 28%·이재명 49%)에서 이 대표가 앞섰고, 70세 이상(한동훈 54%·이재명 20%)에서는 한 위원장이 앞섰다.

18∼29세(한동훈 21%·이재명 22%)와 60대(한동훈 44%·이재명 38%)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32%가 한 위원장을 지지했고, 39%는 이 대표를 지지했다. 여성의 경우 31%가 한 위원장을, 35%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권역별로는 한 위원장이 우세한 곳은 대구·경북(한동훈 42%·이재명 21%)과 강원·제주(한동훈 41%·이재명 27%)였다. 이 대표는 인천·경기(한동훈 28%·이재명 44%), 광주·전라(한동훈 10%·이재명 61%)에서 앞섰다.

서울(한동훈 33%·이재명 29%), 대전·세종·충청(한동훈 36%·이재명 35%), 부산·울산·경남(한동훈 37%·이재명 32%)에서는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가상번호를 추출 도구로 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