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해외시장서 먹힐까…국내 OTT 영토 넓힌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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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유럽 등 39개국 진출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유럽·오세아니아 등 39개국에 진출한다. 이들 국가에 국내 OTT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코와 통해 서비스 지역 확대
약한영웅 등 콘텐츠로 공략
해외 지역 매출 감소는 과제
웨이브는 3일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웨이브아메리카는 2022년 인수한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가 축적해 온 서비스 경험과 해외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코와는 현재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호주·뉴질랜드 등 3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추후 단계적으로 유럽 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웨이브아메리카가 그동안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미주지역 35개국에 코코와를 제공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웨이브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웨이브가 해외 진출 확대로 국외 수익을 늘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웨이브의 지난해 국외 지역 매출은 157억원으로 23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감소했다. 웨이브는 코코와가 제공 중인 '약한영웅', '박하경 여행기'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잭력을 앞세워 현지 시청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 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웨이브 출범 목표이자 사명인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