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위시 "데뷔 한 달, 팬 사랑 실감…스타디움 공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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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으로 TV 음악 방송 1위·50만 판매고…"NCT는 운명 같아요"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나니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게 됐어요. " (료)
"NCT 위시 때문에 처음 팬 사인회라는 곳에 오게 됐다는 분들이 있었는데, 무척 신기했습니다.
" (시온)
그룹 NCT 위시는 지난 2월 일본 도쿄 돔에서 데뷔한 이래 약 1개월간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데뷔곡 '위시'(WISH)는 '더 쇼'와 '쇼! 챔피언' 같은 국내 케이블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고, 멤버 6명 중 4명의 고향인 일본에서도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데뷔 음반은 약 50만장 가까이 팔려 성공을 거뒀다.
K팝 간판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풋풋한' 막내인 이들을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3일 인터뷰했다.
팀의 막내 사쿠야는 "한국 활동으로 처음 해보는 게 많아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다 재미있었다"며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하며 저희도 힘을 얻게 됐다"고 지난 한 달을 되돌아봤다. 2007년생으로 올해 17세인 그는 "막내여서 그런지 형들이 자꾸 애교를 (부리라고) 시킨다"며 "(콘텐츠 촬영에서) 시간이 남아 무언가를 채워야 할 때나 어떤 미션에 실패하거나 기회를 얻으려 할 때 자꾸 시킨다"고 수줍게 말했다.
사쿠야는 그래도 늘 애쓰는 형들을 위해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내게 말하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무얼 해줄 것이냐고 물으니 "커피와 빵을 사다 줄 것"이라는 해맑은 대답이 돌아왔다. 멤버들에게 데뷔 이후 가장 인상 깊은 일은 TV 음악 프로그램에 나간 것과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다.
멤버들은 활동을 마친 뒤 출연 영상을 꼼꼼하게 다시 보고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하나하나 분석했다고 한다.
시온은 "가쿠란(교복의 일종)을 입고 한 마지막 SBS '인기가요' 무대가 좋았다.
'춤을 NCT처럼 춘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료는 "2주차 무대들이 힘도 적당히 들어가고 에너지도 있으면서 표정도 나쁘지 않았다"고 짚었다.
유우시는 "저는 (방송에서) 카메라를 찾는 게 조금 어려웠다"며 "음악 프로그램마다 카메라가 달라서 시선 처리가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재희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로 불리고서) 깜짝 놀랐다.
폭죽 소리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며 "팬들이 축하한다고 박수도 쳐 줘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가족으로부터도 끝나고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하고서 웃었다. 멤버들은 K팝 한류를 선도한 SM 선배 가수들을 잇는 당찬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온은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 때 한강 유람선에서 만난 여학생들이 NCT처럼 잘생겼다며 자신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는 데뷔 전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NCT와 나는 운명이라고 하면 운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쿠야는 "SM타운 도쿄 돔 무대에 섰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기에 저희만의 콘서트를 도쿄 돔에서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재희 역시 "샤이니 선배님들의 도쿄 돔 콘서트를 봤는데, 세 명이 그 큰 무대를 꽉 채우는 것을 보고 우리 6명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재희는 "다음 활동 곡이 어려운 노래라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저희의 큰 목표는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겁니다.
사소한 목표는 당일치기로 멤버들과 여행을 가고 싶어요.
하하." (시온)
"다음에는 TV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하고 싶습니다. " (재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