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출발…고용 데이터 강세에 금리 우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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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수익률 4.415%로 5개월래 최고치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 날 발표된 민간 고용 데이터의 강세로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가 추가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민간 고용 8개월 만에 최고치
S&P500은 0.1%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은 0.3%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2% 상승으로 시작했다. 전날 이미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채권 수익률은 또 다시 상승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415%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731%로 3bp 상승했다.
인텔(INTC)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70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보고한 후 주가가 5%이상 하락했다. 전 날 예상치에서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을 발표한 테슬라(TSLA)는 전 날에 이어 이 날도 1% 이상 하락했다.
이 날 오전 발표된 ADP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 150,000건을 크게 웃도는 184,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또 다른 신호를 제공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우려를 추가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더 높였다. 여기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가 올해는 4분기에 단 한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도 시장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다수의 시장 관찰자들은 주식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S&P 500 은 2019년 이후 최고 성적으로 조정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영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지난 5개월 간 많이 올랐다”며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연준, 유가, 장기 금리를 처리할 때까지 고르지 못한 시장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