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 추진…공모 신청

경북도는 산업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 공모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SMR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8년까지 277억원을 투입해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SMR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3D프린터 등 12종의 제작 장비를 구축하고 SMR 시제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 애로 기술 해결 등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설립을 지원한다. 공모 선정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맞춰 국내 SMR 연구개발 전담 기관인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교육용 연구로, 공동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또 용융염원자로(MSR), 소듐고속냉각로(SFR) 등 4세대 원전 관련 신규 국책사업 유치를 추진하고 SMR 국가산단에 기업이 들어오도록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을 글로벌 원전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