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2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실점 1자책

1군에서 불펜으로 뛰다가 부진이 거듭돼 2군으로 내려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6)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이영하는 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의 퓨처스팀)와의 퓨처스리그 홈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 했다. 공 99개를 던졌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초반에 선발 경쟁을 펼친 이영하는 '중간 계투'로 2024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1군 3경기에서 3⅓이닝 10피안타 4실점 3자책,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해 4월 1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영하는 일단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하의 보직을 선발 투수로 굳히는 건 아니다.

이 감독은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투수다. 이영하의 구위, 1군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에 이영하가 1군에 올라올 때 어떤 보직에 쓸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타 겸업을 시험 중인 김건희(키움)는 이날 올해 처음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실점 1자책 했다.

김건희는 타자로는 올해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9타수 4안타(타율 0.444) 3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건희는 입단 첫해(2023년) 타자로만 1군 무대에 올라 9경기 11타수 2안타(타율 0.182)를 쳤다.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자로 47경기 타율 0.254(138타수 35안타), 1홈런, 19타점, 투수로 14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9.69(13이닝 14실점)를 기록했다.

올해도 김건희는 2군에서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