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오스틴·박동원에 쓴소리…"플레이는 끝까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주전 멤버 오스틴 딘과 박동원에게 쓴소리했다.

염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모든 플레이는 끝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이 마뜩잖게 생각한 플레이는 전날 NC전과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왔다.

LG는 전날 3회말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타석 때 풀카운트가 되자 '런 앤드 히트' 작전을 내렸다.

그런데 박동원이 스트라이크로 삼진을 당했고, 2루 주자 오스틴은 3루로 향하는 주로에서 멈칫대다가 3루수에게 태그아웃됐다. 염 감독은 "거기서 슬라이딩했으면 살았는데 볼인 줄 알고 멈춰버린 것"이라면서 "슬라이딩했으면 쉽게 살아 나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이번이 두 번째다"라며 키움전을 소환했다.

당시 키움 박수종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댔다. 포수 박동원은 번트 타구가 박수종의 몸에 맞았다고 판단, 1루에 공을 던지지 않고 심판에게 이를 어필했다.

다행히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타구 맞음으로 인한 아웃으로 판정하긴 했지만, 쉽게 분별하기 힘든 간발의 차 상황이었다.

염 감독은 "끝까지 플레이해서 (주자가) 살면 항의하고, 죽으면 넘어갔어야 하는 게 맞았다"면서 "사실 비디오 판독이 안 되는 상황인데 비디오 판독을 해줬던 거잖나"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