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커뮤니티' 이더리움 레이어2 타이코…"올해 2분기 메인넷 출시" [웹3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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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코는 영지식증명(ZK, 거래 상대방에게 어떠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자신이 해당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 기술을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속도가 빠른 ZK롤업의 장점과 이더리움과의 높은 호환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탈중앙화를 최우선 순위로 추구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6개의 테스트넷을 성공적으로 실행, 생성 지갑 수는 110만개를 돌파했다. 타이코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 앱)은 90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해시드와 팩션, 제너레이티브 벤처스, 토큰베이 캐피털이 공동 리드하고 프레스토, 윈터뮤트, 플로우 트레이더, 앰버, OKX벤처스 등이 합류한 총 3700만 달러(약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다음은 벤 CCO와의 일문일답.Q. 타이코 프로젝트는
타이코는 이더리움의 모든 핵심적인 속성을 유지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100배 확장하고, 거래 수수료를 크게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완전한 오픈 소스이자 무허가형(permissionless) 이더리움 ZK롤업 레이어2 프로젝트입니다.
Q. 네이밍 및 브랜딩 배경은우선 '타이코'라는 이름에는 매우 다문화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 북을 타이코라고 부르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북소리라는 뜻이 담긴 '일고작기(—鼓作气)'라는 오래된 관용어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더리움을 최대한 네이티브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붙이고 용기를 내겠다는 의미로 북소리를 상징하는 '타이코'를 프로젝트명으로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저희 로고와 브랜딩의 경우 디스코드 서버 회원이 수천명에 불과했던 초창기 로고 공모전을 진행해 채택했습니다.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지금과 같은 로고 디자인과 색상(핑크색)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저희가 하는 모든 일은 커뮤니티와 함께 진행됩니다.
맞습니다. 타이코는 디스코드 이용자 100만 명, 엑스(옛 트위터) 팔로워 8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가장 큰 암호화폐 디스코드 커뮤니티이자 세계 최고 규모의 디스코드 서버 중 한 곳입니다. 놀라운 일이죠.
타이코는 지난 2년 간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잠재적인 개발자들에게 다가가 지원을 제공하고, 깃허브(GitHub)나 디스코드와 같은 협업과 토론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더불어 컨퍼런스, 해커톤, 기타 이벤트를 통해 더욱 큰 커뮤니티들과 접촉해 타이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다른 유사한 프로젝트들과 관계를 맺고 개발자들에게 알려지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커뮤니티 구축에 있어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6개의 테스트넷을 운영해 왔고, 각 테스트넷은 누구나 허가 없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제안자, 증명자, 노드 등을 실행하거나 게임을 하고 다른 활동에도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타이코의 메인넷이 출시될 경우 더 많은 소식이 퍼지면서 커뮤니티는 10배 이상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Q. 개발자 커뮤니티가 중요한 이유는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는 타이코에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원을 받고, 잠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타이코를 기반으로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발자들이 타이코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유용한 문서와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모든 수준의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문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쉽게 상호작용 할수록 개발자 커뮤니티는 더욱 활성화되고, 타이코 인프라 역시 더욱 견고해지며 더 많이 쓰이게 될 것입니다. 오픈 소스인 만큼 다양한 개발자들이 문서를 검토하고 코딩하면서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타이코가 다른 ZK-EVM(이더리움 가상머신)들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가 설명한 것(유형1 ZK-EVM은 레이어1의 확장성을 높이면서도 이더리움의 무결성을 해치지 않는다)과 같이 다양한 유형의 ZK-EVM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ZK-EVM에는 4가지 유형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유형1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은 모두 이더리움 또는 EVM에 약간의 수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타이코는 '이더리움과 동등한' 유형1의 ZK-EVM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즉 타이코는 레이어2에서 이더리움과 동등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레이어1으로 개발된 디앱(dApp)의 개발자와 사용자가 아무런 변경 없이 타이코의 레이어2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앱을 레이어2에 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가져오는 동시에 트랙잭션 수수료는 레이어1보다 저렴해집니다.
또 다른 차별점은 타이코는 첫날부터 완전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며, 이는 충족되는 하드웨어를 가진 누구나 레이어2에서 제안과 증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는 이를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이라고 부릅니다.
차이점을 요약하자면, 다른 롤업은 이더리움이나 EVM의 특정 측면을 수정하는 반면 타이코는 이더리움 레이어1을 그대로 롤업에 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타이코는 실제로 이더리움과 같이 작동하며,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완전히 계승합니다.
Q. '베이스드 컨테스티블 롤업(BCR)' 기술로도 주목을 받았는데
맞습니다. 옵티미스틱과 ZK롤업의 장점을 결합한 '베이스드 컨테스티블 롤업(Based Contestable Rollup, BCR)' 디자인을 최초로 사용한 테스트넷 '카틀라(Katla)'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증명자가 블록을 증명하지만 누구나 오류나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해당 블록에 스테이크(stake)를 걸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증명된 블록이 오류나 사기로 입증되면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보상을 받게 됩니다. 반면 증명된 블록이 옳았을 경우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지분을 잃고 증명자는 지분 일부를 받고 나머지는 소각되는 것입니다.
타이코는 지난달 해시드를 비롯한 팩션, 제너레이티브 벤처스, 윈터뮤트, 프레스토 등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3700만 달러(약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습니다.
가장 네이티브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이더리움을 대중에게 확장하고자 하는 저희의 사명을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지 투자자들이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저희의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 혁신적인 기술, '베이스드 시퀀싱(레이어1이 시퀀싱을 주도, 보안·검열 저항성을 확보하는 기술)'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늘 지키려고 하는 주요 가치는 개방성, 기술 그리고 추진력입니다.
Q. 올해 기대할 만한 소식은
타이코의 메인넷 출시입니다. 지난달 이더리움 메인넷에 출시된 EIP-4844, 즉 블롭을 테스트하기 위해 '헤클라(Hekla)'라는 테스트넷이 하나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후 2분기 중으로 메인넷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올해 내내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 이벤트와 해커톤 등을 통해 타이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엑스(옛 트위터)나 디스코드에서 저희 공지를 팔로우하면서 더 흥미로운 개발 관련 소식을 지켜봐 주시고, 행사장 근처에 계신다면 이벤트에 들러서 인사해주세요!
Q. 토큰 발행 계획은
타이코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이자 거버넌스 토큰으로 발행될 계획입니다. 해당 토큰은 타이코 블록의 증명자와의 논박에서 사용되는 만큼 TGE(Token Generation Event, 토큰 생성 이벤트) 때 출시될 것입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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