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맹그로브로 간식 개발…지역경제 활성화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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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거머쥔 인도네시아3팀“3개월의 대회 준비 기간 동안 200%를 준비했어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임해준 팀원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합니다.”
직접 푸딩 만들어 실제 판매도
가공 관련 직업 파생효과 기대
‘2024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도네시아3팀의 알피안 파즈리 나스룰로 팀장은 수상 직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 팀은 맹그로브를 활용한 제품 개발 모델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3팀이 제시한 ‘맹그로브 자카르타’ 모델은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인 맹그로브를 활용해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자는 아이디어다.맹그로브 활용 제품이 많아지면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는 해안 지역의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스룰로 팀장은 “우리 아이디어를 통해 맹그로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맹그로브 가공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제품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원들은 타깃 연령층 폭이 넓어서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나스룰로 팀장은 “우리 제품은 성별에 관계없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며 “작년에 1000개를 판매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된 3팀 팀원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팀원들은 창업교류전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각기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는 것이다.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구정모 목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발표 직후 맹그로브를 활용한 푸딩을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제품 제작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3팀은 대상과 함께 상금 2000달러를 받았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