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자동차 만들며 프로그래밍…양천구, 어린이 코딩교육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이달부터 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 재원 아동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코딩 교구 지원사업'과 '서울형 키즈카페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코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코딩 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유아기 자기주도형 놀이학습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갖춘 4차 산업 시대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어린이집 코딩 교구 지원은 정원 충족률이 낮은 지역 내 어린이집 40곳을 우선 선정해 재원 아동 6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4∼5월과 6∼7월, 8∼9월, 10∼11월 총 4회 열리며 회차 당 어린이집 10곳에 코딩 학습 교구 각 6대를 대여한다.

교구를 지원받는 어린이집 유아반은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신정7동점이 운영하는 코딩교육 프로그램에 1회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 코딩교육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놀이형 코딩 특화 과정으로,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신정7동점을 이용하는 아동 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3시에 코딩 교구를 활용한 이론 및 실습(놀이) 과정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참여를 희망할 경우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유치원 대상 유아 코딩 교육'은 구 직영 특화 교육시설인 스마트 양천 미래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구는 지난 2월 지역 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해 10곳의 재원 아동 380여명의 수강 명단을 확정했다.

교육은 아이들이 유아용 조립식 코딩 교구를 활용해 친숙한 동물, 자동차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프로그래밍 기초를 체험하는 놀이 학습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초등 코딩교육 정책에 발맞춰 코딩 교육을 놀이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유아 코딩 수업'을 대폭 확대한다"며 "양질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미래인재 육성도시 양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