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일제히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우려로 유가 급등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 여러 명이 숨졌다. /사진=신화통신
정유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데 따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7분 현재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470원(19.09%)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도 13.86% 뛰고 있다. 이밖에 극동유화(3.88%), S-Oil(4.02%), GS(3.65%)도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16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8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1.37달러(1.53%) 상승한 배럴당 90.7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은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은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