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지원 대학 결정 때 선배들 경험담 꼭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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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전, 학생들은 지원 대학을 결정하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갓 3학년이 된 3월 초에는 모든 학생이 그렇듯, 저 또한 서열이 높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강했습니다. 그런 대학에 합격하면 만족도가 당연히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기대와 실제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반수를 다짐하며 4~6지망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이 학교에 만족하기도 했고, 1~2지망 대학교에 합격해 행복해하던 친구들이 학교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합격 수기와 공식 홍보자료 뒤에 가려진 실제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선배들의 정보가 어떤 전형으로, 몇 등급으로 대학에 합격했는지보다 더 중요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대학에 대한 정보 부족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배들과의 교류가 부족했던 저희 동기들은 대학교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정보, 해당 학과에 대한 오래된 기사, 출처 모를 소문만을 토대로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정보로는 실제 대학 생활의 모습을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대학생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방문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굉장히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후배들을 위해 얼마 전 모교에 방문했고, 앞으로도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합격 수기와 공식 홍보자료 뒤에 가려진 실제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선배들의 정보가 어떤 전형으로, 몇 등급으로 대학에 합격했는지보다 더 중요합니다. 대학 내 선후배 간 관계,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학과 커리큘럼, 교수님들이 학생을 대하는 태도, 전공 실습을 위한 환경, 실기 빈도 등 학교생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세요.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구하는 노력이 보태질 때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지망하는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가 없다면, 여기 생글생글 신문의 ‘대학 생글이 통신’을 눈여겨보세요. 대학 생활 속 생생한 경험과 반성, 진심 어린 조언이 담긴 글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지망 학과 대학생들의 SNS를 통해 직접 연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본인의 상황을 말한 뒤, 공손한 태도로 연락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긍정적 이야기로 가득한 합격 수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 공식 유튜브에 올라오는 멋있는 모습들을 보며 대학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배들의 진솔하고 직접적인 경험,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고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의 미래에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이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유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24학번(생글기자 17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