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금도 사요"... 금 투자 열심인 美 밀레니얼 세대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서 금 투자가 인기다.

금융 서비스 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 세대보다 금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포트폴리오의 17%를 ETF를 포함한 금 관련 투자에 할당하고 있었다. 반면 X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자하고 있다.

젊은 층의 금 구매자들은 금 투자를 재앙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고 있었다. 자연재해와 우크라이나 및 중 동 전쟁,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과 금융 재앙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 마음에 남아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금 투자에 열심인 한 커플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를 잠식했다고 말했으며, 작년에 은행 파산이 잇따르자 일부 밀레니얼 투자자들은 금융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금 투자가 쉬워진 점도 이러한 현상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트코 등에서 금괴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물리적인 것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옵션이 되었다. 또한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던 중 시가보다 저렴한 소매 가격의 금괴를 발견하면 추가로 카트에 넣어 계산을 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갤럽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2023년에 금을 주식과 뮤추얼 펀드보다 더 나은 투자처로 평가하기도 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