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많이 안타는데…주변 집값은 신고가 [부동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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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러스입니다.
● 썰렁한 GTX…동탄역 집값은 활활
수서와 동탄을 20분 만에 이어주는 GTX-A가 개통된 지 일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로 연결되는 수도권 교통편은 집값과 직결되죠.하루 이용객이 8천 명 수준으로 정부 예상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인근 집값 움직임은 심상치 않습니다.
GTX-A 개통과 맞물려 신고가 거래가 나오기 시작한 건데요.
종점인 동탄역에 위치한 아파트가 무려 22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주로 지역 내 대표 단지들이 오른 건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이어지면 인근 배후 단지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동탄을 품고 있는 경기도 화성의 집값은 이번 주 0.11%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영끌족 몰려사는 노도강·금관구 '곡소리'
'집값 바닥론'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 집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승폭도 0.01%에서 0.02%로 높아진 데다, 상승세를 보이는 자치구 역시 12곳에서 18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영끌족들이 많이 몰려 있는 노도강·금관구, 또 중랑구를 제외하고 모든 자치구가 오른 건데요.
분양가 상승과 더불어 46주 연속 오른 전세가격이 집값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9억 원 이하 아파트만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노도강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저가 위주의 거래인 만큼 전체 가격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기존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 중심지역 대비 신고가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도 공사비 이슈가 여전해 큰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다만 2분기 물량을 어느 정도 소진하고 나면 하반기 이후부터 긍정적 신호가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동산플러스였습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