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하고 꽃길만 걷자…서울시 추천 나들이 '봄꽃길'은?

'아름다운 봄 꽃길 173선'…몽마르뜨·여의천·북서울 꿈의숲·삼청공원 등
드라이브는 인왕산길·워커힐길·금천구 벚꽃로…창포원 붓꽃·중랑천 유채 '지하철로, 버스로, 두 다리로 성큼 떠날 수 있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서울시 봄꽃길 지금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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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초구 몽마르뜨공원 산책로 등 '서울 봄꽃 길 173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총선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주말 휴일을 맞아 대도시 서울 속 봄꽃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시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는 각각 지난달 28일과 29일 개화하기 시작했다.

벚꽃의 경우 지난 3일 꽃망울을 터뜨렸으며 10일은 봄꽃들이 절정에 달해 '만개한 봄꽃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정된 봄꽃 길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부터 가로변, 강변, 녹지대를 아우르며 전체 길이가 247.51㎞에 이른다.

이들 꽃길에서는 민들레부터 개나리, 진달래, 벚꽃까지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171개 길에 서초구 몽마르뜨공원 산책로와 여의천 벚꽃길 등 2개 노선이 새롭게 추가됐다. 0.5㎞ 길이의 몽마르뜨공원에서는 공원에 오르는 산책로를 따라 개나리와 벚꽃, 철쭉 등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여의천변에서는 1㎞가량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화려한 벚꽃 군락을 볼 수 있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공원 내 큰길을 따라 왕벚나무꽃과 함께 화려한 창포꽃과 수만본의 야생화가 상춘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종로구 삼청공원에서는 공원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인근 삼청동·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추천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차 안에서 즐기는 봄꽃 드라이브 코스로는 종로구 인왕산길과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가 꼽혔다.

이밖에 도봉구 서울창포원에서는 130여종의 붓꽃을,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천 둔치에서는 노란 유채꽃 등 이색적인 다종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봄꽃 길 173선 전체 목록은 서울시 홈페이지 '스토리인서울'과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인서울 홈페이지에서는 봄꽃 길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다른 시민과 공유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