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지난 총선 넘어설 듯…오후 2시 누적 24.9%

사전투표자 1100만명 돌파
21대 최종 투표율은 26.7%
지난 총선과 격차 더 벌어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투표를 하기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1100만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도 지난 총선 동시간대보다 4%포인트 이상 벌어질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 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누적 투표율은 24.9%로 집계됐다. 총 유권자 4428만11명 중 1103만7285명이 투표를 마친 것. 지난 총선 동시간대 사전투표율과의 격차는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전 7시만 해도 격차는 3.5%포인트에 그쳤지만 오후 시간대가 되면서 4%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오전 11시부터는 직전 시간대보다 1.4~1.5%씩 꾸준하게 투표율이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26.7%를 기록했던 지난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현재 최고 투표율을 기록 중인 곳은 전남 지역으로 34.7%에 달한다. 시간대별 투표율에서 줄곧 꼴찌를 했던 대구는 20.1%로 이제서야 20%대를 돌파했다. 서울 지역 투표율은 25.5%를 기록하고 있다.사전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사전투표소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방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일 경우에는 현장에서 앱을 열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는 허용되지 않는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대표전화(☎139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