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에 들썩이는 미국…"경제효과 8조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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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북미서 개기일식 관측될 전망개기일식을 앞두고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개기일식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총 60억달러(약 8조118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텍사스·버몬트주 등 주요 관측 지역 호텔 동나
21년간 다시 못 본다는 소식에 여행객 대이동
6일(현지시간) 미 CBS에 따르면 경제분석회사 페리먼 그룹은 오는 8일 낮 예정된 일식이 미국 여러 주의 호텔, 레스토랑, 여행 등 업계에 열풍을 일으켜 6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부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경제학자이자 페리먼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페리먼은 CBS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집중되기는 하겠지만, 소도시를 포함해 여러 도시가 스스로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먼은 이번 일식이 봄에 나타나 겨울 동안 움츠렸던 미국인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20여년 뒤인 2045년에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가치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미국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당시보다 긴 시간, 넓은 곳에서 관측된다. 곳에 따라 길게는 4분 30초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미국 남부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를 대각선으로 잇는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숙소와 비행기 티켓이 일부 매진되기도 했다. 이 경로를 따라 4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갈 예정이며 동네 공원에 모여 개기일식을 관측하는 등 수백건의 행사가 열린다. 이번 일식은 국내에선 관측되지 않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