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한화그룹 최첨단 산업"…김승연 회장, 로보틱스 찾았다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문 이어 현장경영 행보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로봇 부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를 찾아 임직원에게 미래 핵심산업인 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술 혁신을 주문했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김 회장이 올해 직접 계열사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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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연구 현장에서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며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로봇 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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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낸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현장을 돌아본 후 20∼30대 직원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했다고 한화로보틱스는 설명했다. 한화로보틱스가 준비한 햄버거는 김동선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 제품이었다.

김 회장은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 등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직원 중에서는 한화이글스 유니폼 또는 휴대전화에 사인을 요청한 직원도 있었다고 한화로보틱스가 전했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