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삼겹살 먹은 척 왜?"…민주당 "수준 낮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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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겹살 인증샷' 논란을 두고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하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꼬집자 민주당은 "수준 낮은 정치공세"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본인 지역구(인천 계양을)가 있는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 씨와 유세를 마치고 찾은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서 지지자와 기념 촬영 등을 한 후 사람은 일행들과 함께 식당에서 저녁을 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소감이 적혔다.이에 여권에서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무엇이냐"며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꼬집었다.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대표 측이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도 이 대표가 한우전문점에 들어서면서 직접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 속 오디오를 통해 종업원이 "모듬으로 4인분?"이라고 되묻기도 한다. 다만 해당 식당은 한우 외 삼겹살 등 돼지고기도 취급하고 있어 이 대표와 이원종 씨가 어떤 고기를 먹은 건지 관심이 쏠렸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나나"라고 비꼬았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유세 후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잘려 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인가'라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나. '혹시 법인카드로 먹은 거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꼬집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 역시 '대파를 흔들며 서민 행보를 하다가 그 구호가 사라지기도 전에 한우 먹는 미식가, 식도락가로 변신했다'는 논평을 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굉장히 수준 낮은 정치 공세"라며 "거기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 대표는 지난 1일 본인 지역구(인천 계양을)가 있는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 씨와 유세를 마치고 찾은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서 지지자와 기념 촬영 등을 한 후 사람은 일행들과 함께 식당에서 저녁을 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소감이 적혔다.이에 여권에서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무엇이냐"며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꼬집었다.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대표 측이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도 이 대표가 한우전문점에 들어서면서 직접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 속 오디오를 통해 종업원이 "모듬으로 4인분?"이라고 되묻기도 한다. 다만 해당 식당은 한우 외 삼겹살 등 돼지고기도 취급하고 있어 이 대표와 이원종 씨가 어떤 고기를 먹은 건지 관심이 쏠렸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나나"라고 비꼬았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유세 후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잘려 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인가'라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나. '혹시 법인카드로 먹은 거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꼬집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 역시 '대파를 흔들며 서민 행보를 하다가 그 구호가 사라지기도 전에 한우 먹는 미식가, 식도락가로 변신했다'는 논평을 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굉장히 수준 낮은 정치 공세"라며 "거기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