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만에 8만6000원 회복…"11만전자 간다"

호실적에 투자심리 개선된 것으로 풀이
한화證, 목표가로 11만5000원 제시
사진=김범준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8일 장중 8만6000원에 도달했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3%) 오른 8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8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장중 삼성전자 주가가 8만6000원에 도달한 건 2021년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호실적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25% 늘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3조~4조원대로 추산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로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 8만4500원 대비 36.1% 높은 수준이다.

이 증권사 김광진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이익이 개선되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고대역폭메모리(HMB)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도 축소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