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KPOP..."새로운 성장 단계위한 조치 필요"

K-pop 음악 기획사의 앨범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80억 달러의 손실 이후 제2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주가가 2023년 대비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하이브,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재산 회목을 위해 새로운 법률 조항과 유통 계약, 그리고 스트리밍 사이트에서의 수익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인기 있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활동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앨범 판매가 감소하면서 케이팝 회사들에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골드만삭스와 HSBC는 분석했다.

디지털 스트리밍이 음악 산업에서 현재 지배적이지만, 에이전시들은 실물 음반 판매에 집중해 왔다. 수익성 좋은 다른 한정판 상품들과 묶어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3년 하반기 앨범 판매 감소로 하이브는 12월까지 3개월 동안 가장 느린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안타 증권은 케이팝 4대 기획사의 올해 앨범 판매량을 전년비 5.3% 감소한 8,270만장으로 예상했다.

김준현 HSBC 분석가는 "K-pop 전망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실물 앨범 판매량이 감소한다고 해도, 케이팝 팬들을 통해 수익화할 수 있는 다양한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중국 역풍을 상쇄하기 위해 기획사들은 재능있는 다른 아티스트들을 홍보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를 포함한 주요 아티스트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JYP가 수익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라이즈(Riize)의 인기 증가는 SM의 수익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YG에서는 블랙핑크의 활동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최근 가장 시장 가치가 커진 하이브는 유니버셜 뮤직 그룹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스트리밍 사이트를 지속적해서 공략하며 새로운 걸그룹 아일릿이 스포티파이에서 케이팝 데뷔 앨범 첫 주 최고 스트리밍 기록을 깰 수 있었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팬데믹 영향이 끝난 상황에서 케이팝 성장을 측정하는 데에 오프라인 콘서트가 실물 앨범 판매보다 더 중요한 지표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에릭차 등의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케이팝 팬 층은 3년 동안 매년 26%씩 증가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일본 팬 증가가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지난달 메모에서 "케이팝이 세계 음악 산업의 주류 장르가 되기 직전에 있다고 보고 그 부문에 대한 위험 보상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투자자들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