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문화예술 새바람' 레드로드 발전소 5월 문 연다

'경의선 책거리'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구(舊) 경의선 책거리'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확장된 '레드로드 발전소'로 오는 5월 구민 곁으로 돌아온다고 8일 밝혔다. '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 대표 관광명소인 홍대 레드로드와 인접하고 경의선숲길과 연계된 책 테마 거리로, 2016년 개소 이후 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방문자가 줄고 시설이 낡아 개선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구는 대학교수와 문학·관광계 인사, 구의원, 상인대표 등이 포함된 경의선 책거리 민관 자문회의를 3차례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해부터 이 공간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레드로드 발전소'를 조성 중이다. 또 새롭게 단장한 부스에 입주해 '레드로드 메이커스'로 활동할 문화예술 창작자들을 모집했다.

운영도 기존 민간 위탁 방식에서 구가 직접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레드로드 발전소는 이달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 1일 개소한다. 구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창작자들과 함께 전시, 체험,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레드로드 발전소'가 홍대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관광특구의 대표 거점 시설이 되길 기대한다"며 "마포구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