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수송객수 1위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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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만명 실어날라 점유율 20%357만8068명.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갈 때 제주항공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 수다. 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로 향하는 노선 외에 마쓰야마, 히로시마 등 중소 도시 노선 운항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엔데믹후 중소 도시 노선 확대"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일본 노선 비행기 전체 탑승객(1791만9895명) 가운데 20%가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빅2’보다 많다. 코로나19 이전 한국~일본 노선 비행기 탑승객 수 1위는 대한항공이었다. 제주항공이 대한항공을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제주항공은 엔데믹 후 일본 노선 다변화에 성공한 게 1위에 오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과 김포, 김해에서 출발해 도쿄와 오사카 등으로 향하는 총 1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재취항한 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 노선은 최근까지 27만 명 넘게 탑승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히로시마 노선은 전체 탑승객 가운데 33.9%가 일본인이다. 제주항공은 일본인 여행객 증가에 맞춰 히로시마 노선 운항 횟수를 주 3회에서 지난 1월 주 14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환승객 유치를 위한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노선과 운항 스케줄로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왔다”며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