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 산다더니…'한국서만 8000억' 에르메스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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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코리아, 지난해 실적 발표
매출 23% 뛴 7972억원
순이익 20% 증가한 1847억원
9일 국내에서 에르메스를 운영하는 에르메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22.7% 증가한 79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 20.1% 증가한 2357억원, 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대를 이어 부를 물려받는 상류층과 같이 상표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이른바 부티 나는 옷차림을 연출하는 '올드머니 룩' 유행 속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꾸준히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기 가방 제품 등을 중심으로 단행한 꾸준한 가격 인상 역시 매출과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