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뚜껑·빨대 없앤 그린 패키지…지구 살리는 가치 기여 '마이카페라떼'

매일유업

연평균 판매량 기준으로
30년생 소나무 1650그루 효과
他 제품에도 그린 패키지 확대
매일유업이 플라스틱 포장재 절감을 위해 출시한 ‘마이 카페라떼 그린 패키지’ 3종. /매일유업 제공
한국의 분리수거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은 88㎏으로 미국(130㎏), 영국(99㎏)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려면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매일유업은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커피류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에 나섰다. 우선 1997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컵커피로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의 문을 연 ‘마이 카페라떼’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절감한 ‘그린 패키지’를 선보였다.마이 카페라떼 그린 패키지는 기존 마이 카페라떼 컵커피의 플라스틱 캡(뚜껑)과 빨대를 제거해 개당 3.2g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단순히 포장재 사용량을 줄인 것뿐 아니라 고객의 음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뚜껑 타입으로 ‘흘림방지 이중리드’도 도입했다.

흘림방지 이중리드는 알루미늄 및 재활용이 가능한 PP(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적용했다. 빨대 없이 입으로 마셨을 때도 흐르지 않도록 설계했다. 알루미늄 재질만 벗겨내면 모두 동일한 PP소재라 재활용 분리수거 시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마이 카페라떼 그린 패키지는 ‘마일드’, ‘카라멜 마끼아또’, ‘마일드 로어슈거’ 등 세 가지 맛 중 선택 가능하다. 용량은 모두 개당 220mL다. 3종 모두 산뜻한 향미가 살아있는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인 콜롬비아산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추출한 커피다. 다채로운 커피향이 잘 느껴지는 커피 추출액에 우유를 풍부하게 넣어 균형 잡힌 커피 맛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라떼 풍미를 느낄 수 있다.‘마일드’에서는 카페라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카라멜 마끼아또’는 부드럽고 달콤한 생카라멜 풍미를 즐기게 해준다. 설탕 함량을 기존 컵커피 대비 30% 이상 줄여 더 깔끔한 ‘마일드 로어슈거’를 택할 수도 있다. 마이 카페라떼 그린 패키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구매는 매일유업 공식 쇼핑몰 ‘매일다이렉트’ 및 네이버 직영스토어, 쿠팡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마이 카페라떼의 연평균 판매량을 기준으로 그린패키지 적용 효과를 환산해보면 연간 30년생 소나무 165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고객이 매일 마시는 컵커피를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인 제품으로 선택해 마시는 것만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가치 실천에 기여하는 활동이 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 추세 및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요청에 화답해 마이 카페라떼 외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그린 패키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액상발효유 제품 ‘엔요’는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했다.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는 무라벨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ESG기준원의 ESG 통합등급 A 등급을 2년(2022년, 2023년) 연속으로 획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