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소형 아파트…청약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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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늘어나며 수요층 확대올 들어 지난달까지 진행한 청약에서 소형 아파트 경쟁률이 중·대형 주택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수요가 소형 아파트로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대형보다 경쟁률 2~3배 높아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청약받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경쟁률은 17.94 대 1로 전체 주택형 중 가장 높았다. 중소형(60~85㎡)은 5.08 대 1, 대형(85㎡ 초과)은 8.27 대 1로 조사됐다.전세사기 피해가 많은 빌라와 오피스텔 선호도가 떨어지며 소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비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8351건이다. 전체 거래량(18만4250건)의 9.96%로, 지난해(11.52%)보다 1.65%포인트 낮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 비율은 64.12%에서 66.8%로 증가했다.
이달 소형으로 구성된 단지가 공급돼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투시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9가구(전용 39~59㎡) 규모다. 이 중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인근에 있다. 해당 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예정돼 있다. 광명서초·광남중·경기항공고 등이 인근에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강원 원주시 원동의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1502가구(전용 59~108㎡) 중 일반분양은 1273가구다.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원주종합버스터미널과 KTX 원주역이 인근에 있어 광역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문화동에 ‘문화자이 SK뷰’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4층, 19개 동, 1747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207가구(전용 52~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59㎡ 이하는 400가구다. 도보 5분 거리에 동문초교가 있다. 한밭도서관도 가깝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