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 싹쓸이, 압도적 과반…범야권 180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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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254곳의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61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표율 98%를 넘긴 11일 오전 5시 기준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했다.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했다는 평이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개표를 포함하면 민주당 등 범야권은 18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리란 관측이다.민주당은 여기에 '텃밭' 호남 지역에서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을 확보했다.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총선 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성적이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전통적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에서는 11곳에서 승리했다. 출구조사에서 열세로 평가되던 동작을에서도 나경원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비례대표를 합하면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조금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11석이라는 성적표에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2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 지역은 6석으로 오히려 1석 줄어들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이었다.다만 부산, 울산, 경남으로 묶이는 PK지역에서 40석 중 34석, 대구, 경북의 TK지역에선 25석을 모두 차지하며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약 87%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7.41%로 가장 많이 득표했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40%, 조국혁신당 23.83%, 개혁신당 3.51%를 차지했다. 각각 지상파 3사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각각 파악됐다.
전체 300석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연합 170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1석씩을 더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개헌선인 200석을 내주지 않으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개표율 98%를 넘긴 11일 오전 5시 기준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했다.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했다는 평이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개표를 포함하면 민주당 등 범야권은 18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리란 관측이다.민주당은 여기에 '텃밭' 호남 지역에서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을 확보했다.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총선 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성적이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전통적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에서는 11곳에서 승리했다. 출구조사에서 열세로 평가되던 동작을에서도 나경원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비례대표를 합하면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조금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11석이라는 성적표에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2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 지역은 6석으로 오히려 1석 줄어들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이었다.다만 부산, 울산, 경남으로 묶이는 PK지역에서 40석 중 34석, 대구, 경북의 TK지역에선 25석을 모두 차지하며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약 87%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7.41%로 가장 많이 득표했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40%, 조국혁신당 23.83%, 개혁신당 3.51%를 차지했다. 각각 지상파 3사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각각 파악됐다.
전체 300석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연합 170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1석씩을 더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개헌선인 200석을 내주지 않으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