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개막 후 첫 휴식…샌프란시스코는 승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 이래 처음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얻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팀이 치른 12경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섰다.

중간에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날도 있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벌이며 타격 감각을 회복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5, OPS(출루율+장타율) 0.655, 1홈런, 4타점, 4득점이다. 이날 이정후에게 휴식을 준 샌프란시스코는 1번 타자 자리에 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 중견수로는 타일러 피츠제럴드(9번 타자)를 기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끌려가던 2회 닉 아메드의 동점 3루타와 피츠제럴드의 역전 결승 적시타, 오스틴 슬레이터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와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로 2점, 6회 아메드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탠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에 7-1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5승 8패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는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하루 휴식하고 13일부터 미국 반대편에 있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3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